중풍,골든타임 3시간을 잡아라

입력 2010-11-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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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뇌졸중 발병 후의 일 분 일 초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학계에서 뇌졸중 전조증상이 보인 후 3시간 이내를 ‘골든타임’이라고 부른다.

특히 뇌경색의 경우 골든타임인 3시간 안에 뇌졸중 전문병원을 찾는다면 효과적인 혈전용해제인 tPA로 치료해 완치에 가까운 예후를 기대할 수도 있다.

명지성모병원 허춘웅 원장은 “본인의 전조증상이 뇌졸중과 관련된다는 것을 모르거나 설령 알았을지라도 응급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뇌졸중은 뇌출혈과 뇌경색의 증상이 비슷하나 치료방법은 정반대이므로 반드시 숙련된 전문 의료인에게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뇌졸중 위험 인자가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평소 가까운 곳에 있는 전문병원 응급실 번호를 알아두는 것이 급한 상황에는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뇌졸중재활에서도 시간이 관건이다. 환자마다 차이가 있으나 심뇌혈관계가 48시간 이상 안정된 상태가 유지됐다면 뇌졸중 발병 후 3일 안에는 재활치료의 시작을 위한 정밀한 평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뇌졸중재활 전문 명지춘혜병원 박시운 원장은 “뇌 손상으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 신체는 사용하지 않을수록 회복이 더디다”며 “발병 후 3개월 안에 뇌신경의 90%가 회복되는데 이와 같은 신체활동에 맞춘 적절한 재활치료의 실시 여부가 남은 인생에 삶의 질을 좌우하며 뇌졸중으로 인한 신체적 장애가 같을지라도 이 시기에 어떤 재활치료를 받았는지에 따라 일상 복귀 능력은 현저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시운 원장은 “초기 뇌졸중 재활치료는 손상된 신경계의 회복을 극대화하고 이차적 장애를 예방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며 “뇌졸중은 대부분 언어와 운동 등 신체 전반에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뇌졸중 재활의학 전문의가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언어치료사나 운동치료사, 심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 그리고 사회복지사가 한 팀이 되어 전인적인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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