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럽 재정위기의 장기화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세 등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다며 경제 관계부처에 대외경제여건을 면밀히 주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제3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내년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잠재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지만 미국 등 일부 국가의 경기회복 지연 우려.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원자재가 상승 등 불안요인도 잠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경제는 내수가 비교적 양호하고 수출이 증가세에 있는 등 전반적인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가 상승세 등 불안요인이 잠재하므로 각 부처가 각별한 관심을 두고 선제적으로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내년도 경제운용방향과 관련해서는 "물가안정 속에 경기회복 흐름이 장기간 지속되도록 하는 한편, 대외충격에 흔들리지않도록 가계와 기업 등 경제 각 부문의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며 "서비스산업 선진화와 신성장동력 확충 등 지속가능한 성장과 내수기반 확대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 안건으로 올라온 내년 경제운용방향은 정부 각 부처 간 논의를 거쳐 이달 중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