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과 관련해 이번에 새로 제기된 문제는 없다면서 남은 것은 양측간에 무엇을 주고받을 것이냐는 절충의 문제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협상 전망에 대해 한미 양측 모두 이번에는 타결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FTA 2차 협상 첫날인 이날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확대문제가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해 자동차문제에 논의가 집중됐음을 시사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 D.C.인근의 메릴랜드주 컬럼비아의 쉐라톤호텔에서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차례 협상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협상 내용에 대해 "현재 이야기되고 있는 것은 지난번에 얘기했던 내용, 그 꼭지 그대로다"며 "새로운 것은 없지만 남은 것은 그런 내용을 놓고 서로의 입장을 어떻게 절충하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전망에 대해서는 "쉽게 되겠다, 아주 어렵겠다고 말하기는 빠르다. 더 해봐야 안다"며 "저쪽도 의지가 있고, 저도 여기 올 때 빈손으로 가기보다 결론을 내고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