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1일 오후 1시50분께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그룹 협력사와 계열사에 2천900여억원을 부당지원하고, 차명계좌로 690여억원을 관리한 의혹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또 그룹의 재무 담당 임원이었던 홍동옥 여천NCC 사장에 대해 부당지원과 차명재산 관리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김 회장이 비리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확인되면,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해 기소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