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 하루 더 연장.. 의견차 ''여전''

입력 2010-12-02 14:10   수정 2010-12-02 14:10


한미 양국이 워싱턴D.C. 인근에서 이틀째 통상장관회의를 열고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최종타결에 나섰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회의일정을 하루 더 연장키로 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양측 협상대표단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까지 모두 4차례 공식회의와 수시 접촉을 가졌다.

정부 당국자는 "양측이 일단 오늘 회의를 마치고 일정을 하루 더 연장키로 했다"며 "내일 오전(현지시간) 회의 시간은 추후에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 대표단은 매번 공식 회의를 마칠 때마다 본국과 연락을 취한 뒤 훈령을 토대로 서로 주고받기 식으로 협상을 벌여왔지만 완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김종훈 본부장은 4차 회의를 마친 뒤 "아직 가야 할 길이 많다"며 완전 타결에 이르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이날 협상에서 양측은 미국의 한국산자동차 관세철폐기간 연장과 자동차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별도 마련 등을 놓고 집중 조율한 것으로 알려져 두 사안이 협상 마지막 국면의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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