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창업과 학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 한해 동안 직장인들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른 이슈와 트렌드를 모아봤습니다.
▶ 스마트워크 열풍
올해 스마트폰 열풍이 직장인들의 업무 형태도 바꾸었습니다.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므로 꼭 회사에 있지 않더라도 업무가 가능한 것. 이러한 ''스마트워크’ 에 대해 직장인 절반 이상(57.2%)은 ''효율적 업무형태의 도입이므로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으며 교통비, 사무실 유지비 등의 각종 비용 감소 및 가족 유대관계 강화 등의 긍정적인 영향들도 함께 기대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10명 중 4명 꼴(42.8%)은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는데 이들은 조직의 결속력 저하 및 직원 관리 곤란, 업무 태만 등을 우려점으로 꼽았습니다.
▶ 결혼자금 ''1억300만원''
결혼적령기에 놓인 직장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아무래도 자금 문제. 결혼을 위한 최소 보유자산에 대해선 평균 8천 901만원이라고 답했습니다. 성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은 1억 300만원, 여성은 5천600만원이라고 답해 결혼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여성보다는 남성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결혼에 있어 가장 큰 고민은 ''주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예상 정년 46세, 희망정년 57세
직장인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퇴직 시기는 평균 46.4세로 작년에 비해 2.5세 정도 늘었습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예상정년 시기도 빨랐습니다.
특히 20대는 현 직장에서의 정년 시기를 35.6세라고 답해 이직과 전직에 보다 유연한 태도를 취하는 젊은 세대의 특징이 반영됐습니다.
또한 언제까지 일하고 싶은가에 대한 ''희망정년''은 평균 57.1세였습니다. 이것 역시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대와 30대만 각각 52.1세, 56.2세로 50대에 머물렀고, 40대 61.0세, 50대는 64.2세 등 40대 이상은 대부분 60세를 넘은 나이까지 지금 직장에서 일하고 싶어했습니다.
▶ 직장인 10명 중 1명, 공무원 준비
공무원의 인기가 또 급상승했습니다.
7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은 2005년 이후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 경쟁에 일반 수험생이 아닌 직장인들도 일부(8.3%)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을 가졌음에도 이들이 ''공시생''이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고용안정에 대한 불안감'' 이었습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희미해지면서 안정적인 일터에 대한 욕구가 강해진 것.
따라서 직장인들은 공무원 시험을 위한 노력과 투자도 하고 있었습니다. 교재 구입비나 학원 수강비 등 시험을 준비하는데 비용을 투자했으며, 대부분(87.5%)이 업무시간에 몰래 수험공부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샐러던트, ''이직스터디''로 진화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기 계발에 몰두하던 샐러던트족 보다 이직과 전직을 목표로 하고 공부하는 ''이직스터디''족이 늘었습니다.
직장인 5명 중 1명 꼴인 18.4%가 직장을 옮기거나 전직을 위한 이직스터디 모임을 하고 있거나 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뚜렷한 목표를 위해 자발적으로 뭉치고 움직이는 신입 취업시장의 분위기가 경력 직장인들의 이직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이직스터디의 타겟으로는 국내 대기업이 35.7%로 가장 높았고, 외국계 기업이 25.0%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스터디의 내용으로는 ''현 직무 관련 스터디''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스터디를 하는 시간대로는 업무를 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특성상 평일 아침이나 주말이 가장 많았습니다.
▶ 직장인 97% "창업 꿈꾼다"
직장인 창업 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거의 대부분인 97.1%가 창업하고 싶다고 응답했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창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창업 생각이 가장 절실할 때는 절반 가까이가 ''상사 및 직장동료로부터 스트레스 받을 때''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창업을 준비 중이라는 이들은 27.8%에 그쳤다. 실제 창업을 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직장인 "감정조절 어렵다"
직장인 10명중 8명은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쉽게 욱하고 감정을 표출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무려 40.2%. 그렇다면 이들을 가장 ''욱''하게 하는 대상은 누굴까. 이에 61.7%가 ''상사''라고 답했습니다. 상사의 막말이나 무시하는 등의 비인격적 대우 및 부당한 지시에 그러하다는 것. 그래서 이렇게 적절하지 못한 감정 표현으로 인한 갈등이 생긴 적이 있다는 답도 10명 중 8명이나 있었다. 그렇다면 감정 조절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뒷담화 및 수다(19.7%)가 가장 많았습니다.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알코올에 의존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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