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나랏빚 이자 23조원 육박

입력 2010-12-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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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랏빚이 400조 원을 넘어서면서 이에 대한 이자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23조 원에 달할 전망이어서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모두 437조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360조 원으로 훌쩍 뛴 데 이어 나랏빚이 그새 크게 불어났습니다.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 아래 재정 지출을 꾸준히 늘려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국가채무에 대한 이자도 내년에는 22조 9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올해보다 15% 또 늘고, 5년 전에 비하면 배로 뛰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내년 예산의 자그마치 7%는 이자를 갚는데에만 써야 할 판입니다.

이자 비용을 불려온 주범은 역시 매년 어마어마한 규모로 유지되고 있는 국채 발행입니다.

내년 이자 가운데 1천억 원을 제외한 대부분이 국채에 따른 이자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 예산안에서 국고채 발행한도는 올해보다 오히려 늘어난 상태라 재정건전성이 다시 우려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내년 성장세는 지금보다 더뎌질 것으로 보여 섣불리 확장적 재정정책을 거둬들일 수도 없는 만큼 자칫 국가채무에 발목이 잡힐까 걱정스러운 대목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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