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원전 14기 추가 건설

입력 2010-12-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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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4년까지 원자력 발전소를 14기 신설, 원자력발전 시설비중을 현재 24.8%에서 31.9%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2030년까지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12%로 늘리고, 석유의존도를 31%로 축소할 방침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전력거래소는 7일 지식경제부 주최로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열린 ''국가에너지기본계획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을 발표했다.

5년마다 수립하는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은 2008년 제4차 계획이 마련됐지만, 에너지 수급 사정 등이 변화해 이번에 5차 기본계획을 조기에 추진할 방침이다.

계획안은 우선 원자력 설비 비중을 2010년 24.8%에서 2024년 31.9%까지 확대하고, 발전량 비중은 48.5%까지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24년까지 원자력 발전소가 모두 14기 추가로 건설되며,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 발전소도 각각 13기와 19기가 추가로 지어질 계획이다. 발전설비 건설에는 총 44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발전소가 예정대로 건설되면 2024년에는 총 1억1천229만㎾의 발전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계획안은 또 2030년까지 석유의존도를 31%까지 축소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12%까지 높인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030년까지 최종 에너지원별 수요 목표안은 석유 43.8%, 전력 22.8%, 도시가스 12.4%, 신재생에너지 10.4%, 석탄 9.5%, 열에너지 1.1% 등으로 나타났다.

총 에너지 수요는 연평균 2.0% 증가해 2030년에는 3억8천890만TOE에 달하고, 에너지 이용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에너지원단위는 연평균 1.4% 감소해 0.191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전력수요는 2016년까지는 연평균 3.7%씩 다소 높게 증가하다, 2017년 이후에는 연평균 1.1% 이하로 증가하는 전력 저소비형 사회구조로 전환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는 연평균 2.2%씩 증가, 2024년에는 9천504만㎾에 달할 전망이다.

천연가스 수요는 2009년 2천591만7천t에서 2024년 3천411만5천t으로 연평균 1.8% 늘어나고, 같은 기간 도시가스 수요도 연평균 2.3%, 발전용 수요도 연평균 1.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천연가스 저장설비를 2017년까지 924만㎘ 확충, 연간 수요량 대비 저장비율을 2010년 11%에서 2024년 21%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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