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희망을 나눕시다] 관세청, 이웃 사랑의 하루

입력 2010-12-08 16:29  

<앵커>
올 들어 만만치 않은 생활물가에 어려운 이웃들은 유난히 나기 어려운 겨울입니다.

그래도 이웃 사랑의 손길로라면 많이 비싸진 김치 걱정도, 연탄 걱정도 덜 수 있지 않을까요.

관세청의 하루를 이지은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기자>
서울 세관 앞뜰이 마늘 냄새 찌르는 김장터로 변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김장 대열에 선 임직원들이 부지런히 배추에 속을 채워넣습니다.

약속한 김치를 배달하려면 꽁꽁 언 손을 녹일 틈도 없습니다.

<인터뷰> 김락원 서울세관 환급심사과장
"집에서는 이렇게 많은 김장을 하지 않아서 힘들기는 한데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손맛이 벤 관세청표 김치 500포기는 저소득 이웃 50가구에 전해졌습니다.

세관에서 몰수한 중국산 밀수품과 짝퉁 의류도 어린 가장들에게는 귀한 선물입니다.

미리 받는 크리스마스 선물에 혼자 나는 겨울을 잊고 입이 함지박만큼 벌어집니다.

<EFFECT> "감사합니다"

임직원들은 다시 앞치마를 두른 채 서울 상도동 재개발 지역의 가파른 언덕에서 하루의 끝을 맞습니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비좁은 골목에 줄지어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조심스럽게 나릅니다.

곧 철거될 이곳에 돈이 없어 남은 한 노부부네 창고에 석 달치 연탄을 가득 채웠습니다.

<인터뷰> 김동주 (77) / 동작구 상도동 주민
"이제 2년차 받는거예요. 작년에 받고 올해도 받고. 여기엔 오도 가도 못한 사람들만 남아있어요. 겨울 따뜻하게 나라고 연탄으로 이렇게 도와주니 얼마나 고맙습니까."

한 장에 600원 남짓, 하지만 이 연탄 3천장에는 관세 국경을 지키는 기관이기 전에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윤영선 관세청장
"경제가 발전하면 위에 큰 그림만 보고 있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밑바닥에 와보면 어려운 영세민들 있기 때문에 우리가 위에서 아래까지 잘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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