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지난달에도 급등했다.
한국은행은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올랐다고 밝혔다.
1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10월(5.0%)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도 0.3% 상승해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상품과 서비스의 출하가격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수 구성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산품과 서비스 가격이 많이 올랐다.
공산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상승해 지난 6월 이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비스도 2.2%로 2008년 10월 이후 2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산품은 1차금속제품(16.5%)과 화학제품(10.0%)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석유제품도 6.5% 올랐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는 7.8% 내렸다.
서비스는 자동차보험(4.3%)과 위탁매매수수료(19.2%) 등 금융 부문, 고속버스(5.4%)와 전세 및 관광버스(26.9%) 등 운수 부문에서 많이 올랐다.
농림수산품 상승률은 20.9% 올라 9월(29.6%)과 10월(29.5%)보다 다소 안정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채소류는 무(189.2%), 배추(177.7%), 토마토(150.7%), 마늘(147.4%)이 배 넘게 올랐고 사과(58.3%)를 비롯한 과실류와 고등어(47.1%) 같은 수산식품도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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