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시대 ''눈앞'' ...1,996선 돌파

입력 2010-12-13 16:32  

<앵커>
코스피 지수가 2천선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제 불과 3포인트만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인데요.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53% 오른 1996.59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1997.36포인트까지 오르면서 2천선 돌파가 목전으로 다가왔는데요.

일단 내일로 미뤄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상승한 훈풍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무역적자가 감소하고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하는 등 경제지표 호조가 이어지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지수 2천선을 앞두고 경계심리도 여전했는데요.

또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돼 있는 악재지만 중국이 주말에 지급준비율을 또다시 인상하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감도 작용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장중 내내 혼조세를 나타내던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후 들어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앵커> 수급 동향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장은 개인들이 주도했습니다.

개인은 730억원 주식을 사들이면서 이틀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 역시 장 막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는데요.

외국인은 90억원 소폭 순매수 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송장비 업종을 매수한 반면 건설, 금융, 화학 업종을 주로 팔았습니다.

하지만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600억원 팔자에 나섰습니다.


<앵커> 업종별 동향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 흐름을 탔습니다.

전기가스와 은행, 증권을 비롯한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였구요.

의료정밀, 통신, 철강금속 업종도 1% 넘는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업종 가운데서는 신한지주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는데요.

오늘은 1.97% 올랐습니다.

CEO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기관에서 6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오늘도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사흘째 오르면서 93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우리투자증권 역시 100만원에서 115만원으로 대폭 높여 잡았습니다.

반면 영원무역은 오늘 7% 넘게 하락했습니다.

방글라데시 현지 공장의 근로자 임금인상 폭력시위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일단 방글라데시 공장이 영원무역의 주력 생산공장인 만큼 단기 생산차질과 대외신인도 하락이 우려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원무역은 일단 공장 난동은 배후를 알 수 없는 신원 미상의 괴한들이 벌인 일이라는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KB금융과 한국전력이 3% 넘게 오른 반면 LG화학, LG전자, SK에너지는 1% 가량 하락 마감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코스닥 시장도 정리해 보죠.

<기자> 네. 코스닥 지수 역시 0.83% 오른 513.41포인트로 장을 마치면서 3거래일째 상승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150억원, 40억원 팔자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250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외국인들 이번 달 들어서 코스닥 시장에서 단 하루만 빼놓고 매일 순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신종플루 관련주와 모바일게임 관련주, 원전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렸는데요.

겨울을 맞으면서 지방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신종플루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양상인데요.

마스크를 생산하는 웰크론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스텍파마가 7%, VGX인터, 케이피엠테크 등이 1~3% 가량 올랐습니다.

모바일게임 관련주에는 정부의 육성책과 게임법 개정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는데요.

일단 컴투스는 5%, 게임빌은 2% 가량 올랐습니다.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심야 게임을 금지하는 셧다운제를 골자로 하는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에 합의하면서 온라인 게임사들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게 됐지만 모바일 게임주들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다는 분석인데요.

하지만 게임법 개정안이 올해 통과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연내 통과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국회가 파행을 빚으면서 12월 임시국회가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빨라야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원자력 관련주들은 정부가 원자력설비비중을 늘리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는데요.

정부의 5차 전략수급 기본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원전의 설비비중을 전체 발전설비 중 31%까지 높이고 이를 위해 약 30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진은 원전 증설 수혜주라는 증권사 분석까지 겹치면서 7% 넘게 올랐고 보성파워텍 역시 2.6%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에스에프에이가 8% 넘게 급등했고 포스코ICT, 서울반도체, CJ오쇼핑도 3~4% 가량 올랐습니다.

반면 메가스터디, 네오위즈게임즈는 1% 가량 하락 마감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 보죠.

<기자>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원20전 오른 1146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이틀째 올랐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뉴욕 증시의 상승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1천141원90전으로 개장했는데요.

하지만 아시아시장에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고 연말을 앞둔 차익실현 매물 압박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가능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말을 앞두고 여전히 차익을 노린 매도 물량이 대기하고 있는데다 대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어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방향성이 있는 흐름보다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앵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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