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중국 옥수수가공업체 인수로 라이신 1위업체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을 제시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중국에서 라이신 증설을 위한 원료를 확보하려고 전분업체인 심양길륭옥미생화유한공사 지분 100%를 60억원에 인수했다"며 "중국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으면 총 3억달러를 투자해 라이신과 쓰레오닌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양길륭옥미생화유한공사의 2009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48억원, -27억원이며, 2010년 9월 기준으로 자본총계가 -49억원으로 수익성과 재무구조는 매우 열악한 회사지만 중국 정부로부터 수십만톤의 옥수수를 배정받을 수 있는 비준이 있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이 그 동안 몇 차례 CJ Liaocheng Biotech을 통해 라이신 Capa를 확대코자 했지만, 중국 정부로부터 원재료인 옥수수를 배정받지 못해 번번히 증설 시도를 접어왔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라이신을 비롯한 사료용 아미노산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중국 내 설비를 갖출 경우 물류비와 원재료 조달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이 이번 인수를 통해 라이신 10만톤, 쓰레오닌 5만톤의 생산 설비를 갖출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총 투자 비용은 약 3억달러로 예상했다.
연간 영업이익 300억원을 창출하고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막는 동시에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뉴스라며 내년 1분기 중 비준 성공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관측되는데 만약 중국 정부로부터 비준을 받지 못한다면 유상증자 계획은 취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