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미소금융 2년차, 기부금 받는다"

입력 2010-12-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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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승유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이 일반인들의 기부를 통해 자금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선 해외 투자자 유치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는 한편 인수대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민자활 지원을 위한 미소금융 출범 1년.

그동안 전국적으로 100곳 넘는 지점이 세워져 2만명 넘는 서민들이 총 1000억원 이상을 대출했습니다.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1년은 사후 관리를 최대 목표로 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지점망을 50곳 늘리고 자원봉사자도 충원해 대출을 통한 사업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상환 능력에 따라 금리를 차등화하되 연 4-5%인 저금리 기조는 유지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하나금융 회장
"복지 차원에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저금리는 가능합니다. 재단 자금도 보면 모두 기부 자금입니다."

자금 고갈 우려에 대해선 일반인들의 기부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권말 미소금융이 주춤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경계하며 책임감을 갖고 이사장 직을 이어갈 의지도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하나금융 회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기부를 받을 생각입니다. 시민들이 이해하고 지원하고 감시하는 시스템으로 만들겠습니다."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선 외환은행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자 유치 출장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초상은행 등 중국계와 일본계 금융기관이 전략적 투자자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투자자 유치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만 어떤 조건으로 하느냐에 따라 보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장기투자자, 전략적 제휴가 가능한 상대를 유치하려 합니다.
그렇다고 사모펀드를 받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고, 우선순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외환은행 인수대금 논란과 관련해선 사적 계약인 만큼 배당액을 공시할 필요도 없는 것이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하나금융 임원인사는 중폭으로 이르면 이달말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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