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개인과 기업의 금융자산이 100조원 가량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국내 개인부문의 금융자산이 9월 말 현재 2천102조3천억원으로 3개월전보다 56조8천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개인부문은 소규모 개인기업을 포함한 가계와 민간 비영리단체를 가리킨다.
개인 금융자산 증가액은 지난해 3분기의 81조6천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개인 금융자산이 증가한 것은 주가가 오른 데다 예금과 보험.연금 가입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개인부문 주식은 373조7천억원에서 359조8천억원으로 13조9천억원 증가했다.
1조7천억원을 순매도했지만 보유 주식 평가이익이 발생한 덕이다.
같은 기간 개인부문의 금융부채는 19조2천억원 늘어 9월 말 잔액은 896조9천억원이 됐다.
증가폭은 2008년 2분기의 22조9천억원 이후 가장 컸다.
자산이 부채보다 많이 증가해 순금융자산(자산-부채)은 37조6천억원 늘어난 1천205조4천억원이 됐다.
자산을 부채로 나눈 배율은 2.34배로 2007년 3분기의 2.35배 이후 가장 높았다.
비금융 법인기업도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금융자산이 1천30조4천억원에서 1천75조5천억원으로 약 45조원 늘었다.
금융부채는 9조7천억원 늘어난 1천293조원을 기록했다.
금융법인과 정부 등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총 금융자산은 1경232조1천억원으로 6월 말보다 2.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