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년간 소형주택 30만가구 공급

<앵커>
오는 2020년까지 서울시내에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50㎡이하 소형주택 30만가구가 공급됩니다.

고시원 수요를 흡수할 임대전용주택과 일본의 ''코쿤하우스'' 같은 초소형주택도 새로 만들어집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1~2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가 대거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오는 2020년까지 10년간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50㎡이하 소형주택 30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시에서 추진하는 택지개발과 보금자리,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등에 소형주택 공급이 의무화됩니다.

이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내곡과 세곡2, 항동 등의 85㎡초과 일부 주택은 50㎡이하로 전환됩니다.

서울시는 최저소득 1~2인 가구를 위해 도시형생활주택과 고시원의 중간 개념인 임대전용주택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효수 서울시 주택본부장>
"고시원은 잠만자고 취사는 허용되지 않는데 실제로 취사를 하는 문제가 있다..임대전용주택을 공급해서 이같은 수요를 흡수하는 주거형태를 마련할 것이다."

임대전용주택은 주거전용 20㎡이하로 가구별 욕실과 부엌을 설치할 수 있으며 바닥면적 660㎡이하, 4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또 여인숙이나 휴게텔 등 1인 가구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일본의 ''코쿤하우스'' 같은 초소형 주택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단독주택 재건축과 재개발 등 민간사업에서 소형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인센티브 기준안도 마련됩니다.

특히 수요가 많은 대학가나 역세권 사업지에는 기준용적률 인센티브를 20% 높여주는 방식으로 소형주택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국토해양부와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도입방안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법제화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