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하이브리드 버스 ''첫선''

<앵커> 디젤하이브리드 버스가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문제돼왔던 배출 공해는 해결하고 기존 CNG버스보다 연비가 훨씬 우월할 뿐만 아니라 안정성도 확보했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클린디젤하이브리드 버스입니다.

기존 디젤 버스 하면 요란한 소음과 진동에, 시커먼 연기까지 내뿜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혔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오강현 대한석유협회 회장
"기존 휘발유나 가스차량에 비해 연비는 30% 이상 좋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25% 이상 좋아 선진국에서는 가장 보편적인 친환경차로 보급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깨끗한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클린디젤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디젤하이브리드 버스.

출발할 때와 저속 운행 중에는 전기 모터가 작동하고 오르막길을 달리거나 고속 주행을 하면 디젤 엔진이 가동됩니다.

내리막길에서는 연료공급이 중단되고 남는 에너지가 배터리에 충전됩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20% 줄인 차세대 친환경 차입니다.

<인터뷰> 정동수 한국기계연구원 센터장
"우리나라는 엔진 기술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다. 버스기술도 상당한 수준이다. 버스차체와 엔진이 앞서 있기 대문에 전기모터와 배터리만 보완해주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망한 차종이다."

하지만 상용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가격이 CNG버스보다 두 배 가량 높은데다 보조금이나 세제 지원이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업계는 다른 차종과 동등한 수준의 정책 지원이 디젤하이브리드 버스에 주어진다면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 선점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디젤하이브리드 버스는 오는 1월 말부터 부산과 대구, 대전, 인천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하고 향후 협의를 통해 과천과 여수 등 6개 지자체에서 운행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