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재고 감소에 상승 마감

입력 2010-12-1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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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4센트(0.4%) 오른 배럴당 88.62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84센트(0.9%) 오른 배럴당 92.05 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985만 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8년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지난주 원유 재고 감소는 수입물량이 15% 가량 줄어든데다, 정유시설 가동률이 88%로 지난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당초 원유 재고는 2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옵베스트 웰스의 앙드레 줄리앙 수석 스트레티지스트는 "충격적인 재고 감소 수치는 원유 공급이 단기적으로 부족한 상황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연말 전에 원유 가격이 100달러선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유시설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휘발유 재고는 80만9천 배럴 늘어났고, 정제유 재고는 109만 배럴 증가했다.

11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0.4%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 0.3%를 웃돌았고, 설비가동률도 전월 74.9%에서 75.2%로 높아져 제조업체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인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2월물 금은 18.10달러(1.3%) 떨어진 온스당 1,386.2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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