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살뜰먹거리쇼핑] 한우 구입 ''이때가 기회''

<앵커> 구제역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육류 소비가 위축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우협회를 중심으로 대형마트들이 축산물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지역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경기도까지 번졌습니다.

오늘까지 전국의 가축시장 85개소가 폐쇄됐고 18만두의 가축이 매몰됐습니다.

한우와 돼지고기의 가격은 하루마다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모습입니다.

어제 한우가격은 3만4천원대로 그제보다 5천원 내려갔지만 돼지고기는 1천원 올랐습니다.

구제역의 여파가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설을 앞두고 있고 가족과 연인 등 모임 자리가 잦은 연말은 한우와 돼지고기 등 육류 판매의 대목.

<브릿지> "연말 대목을 앞두고 구제역이라는 복병을 만난 대형유통업체들은 대규모 할인행사를 펼치며 소비자 붙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22일까지 축산물 할인행사를 펼칩니다.

롯데마트는 한우등심과 채끝 등 스테이크용 고기를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1등급 한우 등심 스테이크 100g가격이 5천원대입니다.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한우 국거리와 꼬리반골의 할인폭은 최대 35%, 한우 1등급 등심도 20%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입니다.

한우협회도 소비 촉진을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대형유통업체 400여곳, 외식업체 60여곳과 손을 잡고 한우 6천두 판매를 목표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호경 전국한우협회 회장
"구제역이 인체에 무관하긴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꺼림칙하게 생각하고, 연말연시를 통해서 한우고기를 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하게 값싸게 공급하려는 계획.."

한우는 겨울철이 제맛입니다. 소는 날씨가 쌀쌀해지는 11월 경부터 12월말까지 축사 안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몸에 지방을 축적합니다.

이 지방이 고기의 맛을 결정하는 마블링으로 겨울철에 도축한 쇠고기의 맛이 좋은 이유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