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산업대전망③] 철강 ''맑음''ㆍ조선 ''흐림''

입력 2010-12-22 17:14  

<앵커> 한국경제TV에서 준비한 내년도 산업대전망, 오늘은 세번째로 철강과 조선산업입니다.

내년도 철강시황은 긍정적이지만 조선업계는 당분간 침체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강업종은 2010년 만큼은 아니지만 내수와 수출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세계철강협회는 2011년 철강 수요가 2010년보다 5.3% 늘어난 13억4천만 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다 중국이 철강공급을 줄인 것이 긍정적입니다.

중국은 2010년 7월 철강 수출품에 물리는 일종의 부가가치세인 ''증치세''의 환급 혜택을 없앤 데 이어 한 달 뒤엔 전력 공급을 제한하며 경쟁력이 떨어지는 군소업체를 솎아 냈습니다.

<인터뷰>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
"서구 선진국을 중심으로 철강 수요가 조금 회복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같은 경우 공급과잉이 심했는데 2010년 하반기부터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2011년에는 공급과잉 자체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급등락했던 원자재 가격도 2011년에는 안정될 전망입니다.

전세계 원료 공급사들이 잇따라 설비를 확충하며 생산량을 늘린 데다 원자재 가격 인상을 부추긴 스팟물량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필수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
"리오틴토나 발레 같은 철광석 공급업체들이 생산능력을 증가시킨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세계 철광석 수요의 증가가 제한될 전망이기 때문에 철광석 가격은 6~7% 정도 하락이 예상됩니다."

원화가치 상승이 예상되지만 철강업계는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수와 수출 비중이 2대 1로 내수 규모가 더 커 수출 가격 인상보다는 원자재 가격 인하 효과가 부각되기 때문입니다.

수요가 늘고 각종 악재가 해소되는 철강과 달리 조선산업은 2011년에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은 전세계 선박 발주 규모가 660억 달러로 2010년보다 1.5%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선박 가격이 낮아 건조량이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 수출금액이 4% 넘게 감소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각종 해운지수가 하락하는 등 해운시황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도 부담입니다.

<인터뷰> 홍성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BDI지수는 최근에 더 떨어진 상황이고 컨테이너선 운임지수도 7백에서 6백대로 하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2010년 하반기의 트렌드를 유지하거나 약간 더 개선되는 그런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이 강세를 보이는 벌크선보다 한국이 우세한 탱크선과 컨테이너선 발주가 많아질 전망이어서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상대적으로 약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
"2011년은 선종이 벌크선에서 컨테이너선으로 이전하는 그런 단계이기 때문에 한국 조선사들의 입지가 조금 더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1년에도 조선산업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완전히 가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구조물과 특수선 수주에 집중하고 신성장 사업을 육성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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