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4억달러 규모 전기기관차 수주

현대로템은 21일 터키 철도청으로부터 4억달러 규모의 전기기관차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1979년 기관차를 생산한 이래 전기기관차를 수출하기는 처음이다.

이번에 수주한 전기기관차는 전동차와 구동 방식은 비슷하지만 대당 5천㎾ 이상의 고출력을 발휘하는 첨단 기술력이 요구되는 차량으로, 오는 2014년 납품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0년 전동차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터키에 경전철과 디젤동차 등 800량 규모의 철도 차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2006년 터키 생산법인인 현대유로템을 설립해 터키 철도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현대로템의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적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슐레이만 카라만 터키 철도청장은 "내년에 예정된 터키 고속철 사업에서도 한국의 고속철 수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