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펀드업계 재도약 노린다

입력 2010-12-21 16:34   수정 2010-12-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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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1년 금융시장을 분야별로 전망해 보는 시간입니다.
내년 펀드업계는 어떤 이슈와 또 어떤 인물에 주목해야할까요?

김치형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기자>
내년 자산운용업계의 방향타는 미래에셋이 잡고 있습니다.

적립식 붐 당시 시장 자금 대부분을 흡수한 미래에셋 펀드들로 지난해 환매가 집중된 만큼 수익률 회복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얼마나 회복해 내느냐에 따라 국내 펀드시장의 흐름이 달라 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말 새로운 투자아이디어 구상 차 해외장기 출장에 떠난 박현주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어떤 전략을 내놓을 지가 관심입니다.

새로운 투자시장으로 터키 시장 얘기가 나오고 있고 올해 진출에 성공한 미국시장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자는 언급도 포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투자자문사들에 대한 관심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재형 대표가 이끄는 한국창의투자자문으로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린 상황에서 내년 이들이 행보는 자산운용업계의 빅 이슈입니다.

서대표는 내년 시장을 뜨겁게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재형 한국창의 투자자문 대표이사
“2000년대 IT버블이 있었다. 그리고 7년뒤 차이나 버블이 왔다. 시장의 버블주기는 산업주기 만큼 그 주기가 빨라진다고 보는데... 3~4년내 우리 시장은 미니버블 정도는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급속히 커지고 있는 ETF 시장도 관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선점한 ETF 상품들이 올해 펀드 수익률 상위를 휩쓸며 그 규모를 키우고 있는 만큼, 이 시장에 대한 운용사들의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태용 미래에셋맵스 자산운용 상무
“올해 원유ETF 같은 커머더티 상품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ETF를 선보일 예정이며, 테마형 ETF 등의 출시도 고려 중이다.”

어려운 시기 많은 자금유입을 기록하며 약진한 한국투신운용도 내년 업계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운용사입니다.

성장형펀드의 강세를 등에 업고 어려운 시장을 잘 버틴 이들이 상승장이 예고된 내년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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