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vs 서울시의회, 핵심 개발사업 힘겨루기

입력 2010-12-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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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무상급식을 놓고 불거진 서울시와 시의회의 힘겨루기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제출한 핵심 사업계획을 의회가 결국 부결시키자 오세훈 시장은 강한 어조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지난 20일 서울시의회는 서울시가 제출한 내년 사업 계획 중 일부를 부결시켰습니다.

한강예술섬 건립과 서남권 어르신행복타운 신축, 그리고 서남권 돔 야구장 신축 사업입니다.

이에 따라 이들 사업은 예산 편성은 물론 사업추진의 연속성마저 위협받게 됐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그동안 이뤄온 도시발전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행위이자 시민 삶의 질을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인터뷰 오세훈 시장>
“미래투자는 적금을 붓는 것과 다름없다, 지금 당장은 돈이 나가는 것 같지만 10년 20년 후엔 이자가 불어 몇 배의 부가가치와 일자리로 시민들에게 돌아올 것이다”

한강예술섬은 오시장이 임기 내내 강조해온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완공 이후 40년간 7조4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4만6천여명의 취업 유발효과를 발휘하는 미래 투자형 사업이라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어르신행복타운과 서남권돔야구장 역시 서울시가 문화적 가치와 그물망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중점 사업이란 점에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서울시의 내년 사업에 대한 의회의 잇단 제동은 결국 무상급식을 놓고 벌이고 있는 힘겨루기 또 다른 양상이라는 점에서 우려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양측에서 매일 같이 쏟아내는 불만과 비판은 결국 누구에게도 듣 될게 없는 소모전으로 결국 피해는 서울시민들의 몫이라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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