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들이 적극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지난해의 3배에 육박하는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기업들이 모두 85건의 기업공개를 통해 3조9천216억원의 자금을 조달,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천376억원(55건)보다 2.9배 급증했다.
대기업의 기업공개 조달액은 2조5천219억원(14건)으로 작년 동기 3천178억원(7건)에 비해 무려 693.5%나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1조198억원(48건)에서1조3천997억원(71건)으로 37.3% 늘었다.
올해 들어 생명보험사와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중심으로 기업공개가 활발하게 진행된 덕이다.
반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액은 4조3천476억원(135건)으로 작년 동기의 8조7천654억원(297건)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연초 이후 11월까지전체 주식발행 누계액은 8조2천69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0조1천30억원에 비해 18.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반 회사채와 금융회사채, ABS(자산유동화증권), 은행채 등 전체 회사채 발행 누계액은 105조5천918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05조8천282억원과 비슷했다.
종류별로는 금융채가 작년 15조4천413억원에서 올해 24조5천656억원으로 59.1% 증가한데 비해 ABS는 40%, 일반회사채는 5.7%, 은행채는 0.9% 각각 줄었다.
11월 한 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자금 총액은 10조4천904억원으로 10월 10조3천208억원에 비해 1.6% 증가했다.
주식 발행은 5천254억원에서 6천796억원으로 29.3%, 회사채 발행은 9조7천954억원에서 9조8천109억원으로 0.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