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관광객 880만명..사상 최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88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27일 예상했다.

이는 작년의 782만 명보다 12.5% 증가한 수치로, 연간 기준으로 800만 명을 처음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1978년 1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10년 만인 1988년 2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3년 만인 1991년 300만 명 벽을 깼다.

1998년 400만 명, 2000년과 2005년에 각각 500만 명과 600만 명을 넘는 등 1990년대 후반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일본인 관광객이 302만 명으로 2년 연속 300만 명대를 돌파하며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4.3%를 차지했다.

또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는 중국인 관광객도 작년 대비 40% 증가하며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21.4%인 188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65만명과 대만 41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에는 특히 중국ㆍ대만ㆍ홍콩 등 중화권 3개국의 관광객 수가 처음으로 250만 명을 넘어서 내년에는 일본인 관광객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한류 열풍이 새롭게 불고 있는 동남아 시장의 성장세도 눈에 띄어 태국 관광객이 작년 대비 38% 증가한 26만 명이 우리나라를 찾았고,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44%가 증가한 12만 명으로 집계됐다.

한국관광공사는 당초 2012년으로 잡았던 외국인 관광객 연간 1천만 명 시대를 내년으로 앞당기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