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내년에는 유통 업종의 패러다임이 뚜렷이 변화될 것이라며 대형 마트 성장세가 둔화하는 반면 백화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연우 연구원은 "쇼핑 트렌드 변화와 신유통채널 성장 등으로 대형 마트는 구조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며 "반면 명품.잡화 등 하이엔드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백화점은 재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산업의 패러다임이 대형 마트에서 온라인쇼핑몰과 백화점으로 옮겨가면서 유통업체별 주가에도 변화의 조짐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그동안 대형 마트에는 프리미엄이 적용됐고 백화점은 디스카운드됐지만 점차 그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할인마트에 강점이 있는 신세계는 주가 상승 여지가 크지 않지만 롯데쇼핑은 부각되면서 두 회사의 주가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