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순 행장 사의표명

입력 2010-12-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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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한 내분사태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전준민 기자?

<기자>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조금전 보도자료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백순 행장은 검찰 기소로 행장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 검찰은 신상훈 전 사장과 함께 이백순 행장을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습니다.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에 이어 이백순 행장까지 사퇴함에 따라 9월초 시작된 신한 내분 사태는 사실상 일단락됐습니다.

이백순 행장의 사퇴로 신한은행은 차기행장 선출전까지 권점주 수석부행장이나 다른 부행장이 행장직을 대행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후임 행장 인선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신한은행장은 모회사인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선임하게 되는데요.

자경위는 류시열 신한지주 회장과 전성빈 이사회 의장, 김병일 사외이사 등 3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차기 행장 후보로는 위성호 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최방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경위를 열기 위해서는 최소한 5일 전에 미리 통보해야 하기 때문에 빨라도 내년초는 돼야 자경위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신한은행에서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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