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신용판매나 현금서비스가 아닌 보험, 여행, 통신 판매 등을 통해 거둔 부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카드사들이 보험 대리판매 등의 부대업무로 얻은 수익은 1조3천48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7% 증가했다.
보험사와 제휴해 보험상품을 판매한 수익이 7천412억원으로 가장 많고 여행상품 알선 수익이 3천170억원, 쇼핑몰 등에서 통신판매로 거둔 수익이 2천904억원이었다.
보험 수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여행상품 알선 수익은 74.0%나 늘었고 통신판매 수익도 70.8% 커졌다.
올해 말 카드사들의 부수입은 1조7천억~1조8천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의 부대업무 실적은 1993년에는 1천657억원에 그쳤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해 작년 1조4천18억원으로 16년 만에 8.5배로 커졌다.
이처럼 부대업무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카드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업무영역을 확대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보험시장이 성장하면서 보험 판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보험 판매 수익뿐만 아니라 신규 회원 확보와 수수료 수입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부대업무 실적에서 보험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3년 28.2%에서 작년에는 64.1%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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