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지난해 경제성장률 14.7%

싱가포르가 지난해 역대 최고인 14.7%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고 싱가포르 현지 언론인 채널뉴스아시아(CNA)가 1일 보도했다.

싱가포르는 1968∼1970년에 14%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바 있으나 그 이후에 14%대의 성장률을 달성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싱가포르는 2009년의 경우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신년사에서 "2009년에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경제가 급반등했다"면서 "저소득층과 비숙련공 등을 포함한 대다수 국민이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올해에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다"면서 "작년과 같은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4∼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 총리는 "선진국 경제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과 인도, 동아시아 국가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