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파생상품 거래 급증

<앵커>
지난해 파생상품시장 거래량이 이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2010년은 파생상품시장을 통한 위험관리 수요가 크게 증가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파생상품시장의 일평균거래량은 1,495만계약으로 지난해보다 21.4% 증가했습니다.

선물시장 일평균거래량은 17%, 옵션시장에서도 21% 늘었습니다.

파생상품 일평균거래대금도 2009년보다 31% 증가한 57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선물시장과 옵션시장 거래대금이 각각 32%와 25% 성장했고, 코스피200선물과 국채선물, 달러선물 등이 일평균거래대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Eurex연계 코스피200옵션 글로벌시장이 추가 개설되면서 리스크 관리수단이 다양해졌고, 미니금선물 상장과 10년국채선물 제도개선 같은 거래 활성화 조치가 취해진 점이 성과로 꼽혔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늘고 개인비중이 줄면서 투기성 수요가 감소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습니다.

하지만 금융투자협회가 500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장내파생상품을 거래하는 기업은 22%, 장외 파생상품을 이용하는 기업도 35%에 불과해 파생상품 거래 필요성에 비해 실제 기업들의 활용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