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아파트 거래도 ''꽁꽁''

입력 2011-01-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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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부터 불어닥친 강추위에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본격적인 회복은 꽃피는 봄이 올 때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기자> 서울 상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최근 몇달 사이 급매물 거래가 부쩍 늘었지만, 지난 달 날씨가 추워지며 거래는 다시 소강상태입니다.

<인터뷰 - 서울 노원구 부동산중개 관계자>
"(급매물) 소진된 게 약 한 달 정도 돼 급매물 다 빠졌고 현재 전체적으로 매매는 없고 전세도 없는 편..."

최근 거래가 큰 폭으로 늘었던 강남 지역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방학을 맞아 전세 거래만 있을 뿐 급매물이 소화된 뒤 매매거래는 뜸해졌습니다.

<인터뷰 - 서울 서초구 부동산중개 관계자>
"전세의 경우 꾸준히 있고 소형은 물건 귀하고 매매는 한산한 편..."

매서운 강추위 속에 아파트 매매마저 사라지며 대부분 지역이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매매시장은 서울(0.00%)과 신도시(0.02%), 수도권(0.02%) 모두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 역시 지난 10월말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하락(-0.01%)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
"주택거래시장의 연말연초 나타나는 관망세가 엿보이고 한파 영향으로 아직 거래 한산한 상황... 거래되는 지역 일부에 그치고 있고 본격적인 활성화까지는 소형 중심으로 봄 실수요자가 움직이는 시점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다만 전세는 연말연초 분위기에 다소 한산해진 모습이지만 서울의 경우 공급이 여전히 부족해 강북(0.27%), 도봉(0.15%), 동작(0.14%)구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됐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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