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은행대출보다 개인 빚 많아

입력 2011-01-05 16:31  

<앵커>
지난해 소득이 적은 사람들은 은행보다 개인에게 빌린 돈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조차 갚을 능력이 떨어져 피부로 느끼는 부담은 훨씬 컸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저소득층은 은행보다는 개인한테 돈을 더 많이 빌렸습니다.

연소득이 1천만 원이 안 되는 1분위의 대출액을 보면 개인에게 빌린 돈이 33.2%로, 은행 대출을 앞질렀습니다.

농협과 같은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얻은 빚도 24.5%에 달했습니다.

소득이 적은 만큼 신용도도 낮아 은행이 아닌 곳에서 사적으로 돈을 마련해온 셈입니다.

뒤따라 소득 2분위도 전체 대출액의 25.1%나 되는 돈을 개인에게서 꿨습니다.

이 많은 사채는 대부분 임시일용근로자가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비하면 고소득층은 주로 신용대출을 이용해 자금 사정이 안정적인 편이었습니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부채 중 은행 대출은 67.3%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빌린 돈은 고작 5.5%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고소득층보다 빚을 갚을 능력이 떨어지는 저소득층에게 더 쏠리는 이자 부담은 또 다른 가계부채의 여지마저 남기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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