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세미콘, 올해 매출 40% 성장 자신

입력 2011-01-05 16:44   수정 2011-01-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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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IPO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업공개(IPO)가 줄을 잇고 있는데요.

반도체 생산 중 범프 공정을 담당하고 있는 엘비세미콘이 이달 말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상장을 계기로 올해 매출성장률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입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기자>
엘비세미콘은 반도체 생산 단계 중 후 공정인 범프 공정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반도체에 전기 신호가 통할 수 있도록 칩과 기판 사이를 연결하고, 전기 신호가 제대로 연결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범프 공정 사업은 설비 투자 비용이 높고 최종 사업자와의 밀접한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박노만 엘비세미콘 사장은 LG디스플레이와 같은 관련 사업자와의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박노만 엘비세미콘 대표이사
"저희 엘비세미콘은 고객과의 탄탄한 구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니즈(요구)를 빨리 캐치(파악)해서 공동 개발을 하고 필요한 기술을 적절한 시기에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엘비세미콘은 지난해 매출액 73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2009년보다 30%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2010년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도 25%를 넘어섰습니다.

박노만 사장은 상장을 계기로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힙니다.

<인터뷰> 박노만 엘비세미콘 대표이사
"첫번째는 현재 캐파(생산능력)확장을 위한 설비투자를 하는데 200억원 정도 필요합니다. 두번째는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토지와 건물이 필요한데요. 이 두 가지를 위해 자금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엘비세미콘은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최종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엘비세미콘도 중국 시장 개척의 문이 열렸고, 일본 동종업체가 사업을 중단하면서 일본 시장에서도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습니다.

사업 강화와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엘비세미콘은 올해 매출 성장률을 4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엘비세미콘은 1월 중 청약을 거쳐 상장할 예정이며, 공모 예정 주식수는 800만주, 주당 공모 예정가는 4천원~4천500원입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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