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관련주, 삼성 대규모 투자 수혜에 동반 상승

LED관련주가 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성장 전망에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그룹이 전날 창립이래 사상최대 규모인 43조1천억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총 투자액대비 18% 증가한 규모이며, 반도체 사업에 10조3천억원, LCD산업에 5조4천억원, OLED부문에 5조4천억원 등을 투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동부증권은 삼성그룹의 시설투자 금액 29조9천억원 가운데, OLED에 4조원 증가한 5조4천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비업체들의 실적개선과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OLED 장비 업체인 에스에프에이가 12% 가까이 급등했고 톱텍, AP시스템 등도 2~4% 올랐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에 유기재료를 공급하는 덕산하이메탈은 3.41% 올랐으며 SMD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삼성SDI도 강세를 나타냈다.

NCB네트웍스, 크로바하이텍 등 OLED 관련주도 상승했고 DMS 등 TFT-LCD 장비 및 반도체 장비 관련주들도 삼성그룹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혜 기대로 올랐다.

신영증권은 "삼성의 OLED 투자 5조4000억원은 지난해의 1조4000억원과 비교할 때 공격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예상보다 많은 투자가 단행됨에 따라 삼성SDI와 장비·소재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