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공급 부문 충격으로 야기된 물가불안 심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과 5개 정부부처간 물가안정대책 당정회의에서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발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거론, "금년 물가도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장 일상생활에 밀접한 물가가 높아지면 서민 체감 경기가 개선되기 어렵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인플레 기대가 상승해 올해 물가안정 목표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올해에도 수출과 내수의 증가세가 이어져 5% 내외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 유럽 재정위기,북한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 동향을 면밀하게 보며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3일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발표 계획을 언급한 뒤 "거시 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한편 농수산물, 지방 공공요금, 대학등록금 등서민생활에 밀접한 항목을 중심으로 장단기 정책을 병행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