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양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에서 발생한 AI는 지난해 12월 31일 천안시 풍세면 풍서리 종오리농장에 이어 2건으로 늘어났다.
아산 양계장은 전날 오전 사육중인 40주령 산란계 5만3000마리 가운데 400마리가 활력저하 등 AI 감염 증세를 보이다 100마리가 폐사하자 충남도 가축위생연구소 아산지소에 신고했다.
도는 해당농장에서 사육 중인 모든 산란계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했으며,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의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제한조치를 취하고 출입차량과 사람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또 광역소독기 16대와 군부대로부터 지원받은 제독차량 2대를 이용해 철새도래지 주변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불필요한 외출 자제와 방역 강화, 야생조류 접근 차단을 위한 그물망 확대 설치 등을 당부하는 문자메시지(SMS)를 가금류 사육농가에 보냈다.
현재 이 농장 반경 3㎞(위험지역) 안에는 가금류 사육농가가 없으며, 10㎞(경계지역) 안에는 75농가가 닭 266만마리와 오리 4만8000마리,메추리 20만마리, 칠면조 등 기타 9만2000마리 등 모두 300만마리의 가금류를 사육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영진 도 축산과장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선 철저한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가금류 사육농가에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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