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상파 광고비 2.2조원,,16% 증가

지난해 국내의 지상파방송 광고비 총 규모가 2조2천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따르면 지난해 지상파 3사의 매출은 KBS가 5천8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매출이 증가했으며, MBC와 SBS도 각각 8천213억원과 5천23억원으로, 15.0%, 21.9% 늘었다.

지상파 DMB 방송광고비는 2006년 개국 이후 최초로 200억원대를 넘어선 217억원으로 전년 대비 75.0% 증가세를 나타내며 그간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상황을 딛고 가능성을 보여줬다.

금융위기 여파에 시달린 2009년 대비 기저효과와 경기회복 추세,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에 따른 판매 호조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가상 및 간접광고 판매 개시 등도 이같은 증가세에 기여했다는 지적이다.

광고비 증가의 주축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최 월드컵은 대표팀의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힘입어 733억원의 방송광고 매출을 올리는 데 기여하며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대비 12.4% 확대된 판매고를 달성케 했다.

또 밴쿠버 동계올림픽 광고 매출이 142억원,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183억원으로, 각각 동일 이벤트 기준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올렸다.

최초로 도입된 가상광고의 경우 월드컵 특수 영향으로 4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해 5월부터 본격 도입된 간접광고 역시 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방송광고 1위 광고주는 644억원을 지출한 SK텔레콤이었으며, KT와 삼성전자가 각각 638억원과 59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LG전자와 현대자동차는 각각 482억원과 480억원을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