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 또 경신, 정부는 ''한숨''

입력 2011-01-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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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대전력수요가 또다시 경신됐습니다. 올 겨울 들어 벌써 네 번째입니다. 정전사태가 코앞인데 뾰족한 대책이 없어 정부의 고민이 깊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12시, 최대전력수요가 7314만kW를 기록하며 또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주말에 이어 전국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예상치인 7250만kW를 훌쩍 뛰어넘은 것입니다.

예비전력은 비상수준인 400kW선을 가까스로 지켰습니다.

영광원자력 5호기 가동 등 127만kW를 추가적으로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한파가 계속 될 경우 예비전력이 400kW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이에 정부는 공공기관에 ''긴급 에너지절약 강화 지침''을 전달했습니다.

먼저 전력 피크 시간대인 난방기 사용을 오전, 오후 1시간씩 전면 중단했습니다.

또 일과 시간 중 개인 난방기 사용도 금지됩니다.

현재 예비전력이 400kW 이상이지만 사실상 에너지 위기 단계 중 ''관심'' 단계의 비상체제로 돌입한 것입니다.

정부는 에너지 위기 단계가 올라갈 경우 공공시설물 조명부터 전기를 차단하고, 심각 단계에 이르면 우선순위에 따라 전력공급이 차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에너지 절약이 절실하다고 호소합니다.

현재 정부에겐 발전소 증설을 통해 공급을 늘리는 것도, 전기요금 현실화를 통한 수요를 감소시키는 것도 단기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절약을 통한 수요 조절만이 유일한 대책이기 때문입니다.

WOW- 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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