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KT&G에 대해 수출 회복은 긍정적이지만 실적 개선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7만1천원을 유지했다.
강희영 연구원은 "올해 러시아 공장 가동 등에 따른 적극적인 러시아 시장 공략과 브라질, 인도와 같은 신규 수출 시장 개척으로 직수출과 현지 담배 생산 물량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445억본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내수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1.3%p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주가는 2011년 예상 PER 10.2배로 과거 9년 평균 대비 약 10% 할인 거래되고 있지만 실적 개선 모멘텀 부재로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본사 기준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한 6천236억원, 사업관련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2천3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이익이 개선된 것은 중동 지역 등으로의 수출 호조로 4분기 담배 수출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고, 수입 잎담배의 투입 원가 하락으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수 시장에서는 연말 경쟁사의 과도한 물량 출하로 점유율이 57%로 전년 동기 대비 1.3%p, 전분기 대비 2.6%p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자회사인 인삼공사의 경우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천58억원,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증가에 따라 7% 늘어난 4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