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준 기자의 바이오&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ILI) 2배 높아

입력 2011-01-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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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제약과 바이오업계 동향을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자리했습니다. 양 기자, 이번주 어떤 내용 준비하셨나요?

<기자> 최근 인플루엔자 발생이 확산되는 분위기인데요,

질병관리본부는 올 들어 2주차(1월2일~1월8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17.2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신종인플루엔자A [H1N1]이 유행했던 2009년을 제외한 최근 3년 평균 의사환자분율 8.51명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인데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발생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1천542주 가운데 신종플루 바이러스였던 A/H1N1형의 경우 1천391주, A/H3N2형 151주가 확인됐습니다.

독감 환자 가운데 급성호흡기 감염증세가 강했던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부도 지난 14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강화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에 대해 한시적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결정했는데요,

현재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 활동수준이 광범위하게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ILI)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오늘 인플루엔자 발생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해주셨는데요, 이와 관련된 기업들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가 대유행할 당시 수혜주로 부상했던 기업들이 많았는데요,

대표적으로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경우 주목받는 기업으로는 신종플루 백신 제조업체인 녹십자와 분자진단업체인 진매트릭스, 손 세정제를 파는 네오팜 그리고 기침 진해제가 주력 제품인 대원제약을 꼽을 수 있습니다.

녹십자의 경우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가 대유행할 당시 가장 수혜를 입었고, 지난해에도 매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독감이 유행할 경우 예방적 차원에서 백신 접종이 늘어나 일정 부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지난해 말 접종이 시작된 독감 예방 백신의 경우 신종플루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입니다.

실제 지난 달부터 독감이 유행하면서 항생제와 진해거담제 처방 증가율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늘었는데요,

추운 날씨 탓에 내원환자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대원제약은 주력제품 가운데 하나인 기침약 프리비투스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실제 대원제약은 지난해 1분기 신종플루에 이어 봄철 독감이 크게 유행하면서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1% 증가한 바 있습니다.

특히 1차, 2차 의료기관의 접점이 많은 대원제약은 독감 유행에 따른 프리비투스 매출 증가 등으로 수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앞서 독감이 유행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녹십자와 대원제약에 대해 살펴 봤는데요, 앞서 언급한 네오팜과 진매트릭스도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신종플루가 유행할 당시 개인위생에 대해 신경을 쓰면서 네오팜의 경우 관련 제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었는데요,

네오팜은 손세정제인‘멀티 라멜러 에멀전(MLE) 포밍 핸드클렌저’를 출시했습니다.

개인위생 관리에 따라 손씻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독감이 유행하면서 네오팜 역시 관련 매출 증가 등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분자진단업체인 진매트릭스 역시 독감 유행과 관련해 일정 부분 수혜가 점쳐지는데요,

진매트릭스는 분자진단을 통한 ‘종합플루진단법’을 개발중입니다.

이번 진단법은 계절성 독감과 신종플루, 조류독감 그리고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내성 변종 등을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종합 플루 진단법입니다.

진매트릭스가 보유중인 ''RFMP 플루진단'' 기술은 타미플루 약제 내성이나 변종 바이러스를 포함한 모든 인플루엔자 원인 바이러스를 일괄적으로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어 기술입니다.

현재 회사측은 임상과 허가 단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품 출시와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와 관련된 제약/바이오업체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 봤습니다. 양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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