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연립·다세대 경매도 들썩

입력 2011-01-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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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중소형 아파트값이 전세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경매 역시 비슷한 상황인데요, 특히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기자> 전세값 급등에 따른 소형 저가아파트 경매열기가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매정보업체(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달들어 19일까지 수도권 연립·다세대 주택 낙찰가율은 전달(80.1%) 보다 1.7%포인트 상승한 81.8%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 연속 상승한 것이며 지난해 4월(85.8%)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처럼 8.29대책 발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선 낙찰가율은 전셋값이 큰 폭으로 뛰며 상승폭도 커져 11월 0.4%p, 12월 0.6%p, 1월 1.7%p로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정민 부동산태인 팀장>
"최근 전셋값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연립 다세대주택이 연말과 올해들어 낙찰가율 상승폭 점점 커지고 있다. 중소형 저가아파트와 함께 가격 저렴한 연립·다세대로 실수요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

감정가를 웃도는 가격에 낙찰되는 고가낙찰건수 비율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달들어 19일까지 수도권 연립·다세대 주택 고가낙찰 건수는 31건으로 전체 연립·다세대 낙찰건수(197건)의 15.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달 고가낙찰건수 비율 9.8%(336건 중 33건)보다 5.9%p 높은 것입니다.

이밖에 수도권 낙찰률도 전달(32.4%) 보다 1.6% 포인트 상승한 34%로 석달 연속 30%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3월(36.9%)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으로 이자 상환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립·다세대주택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어 인기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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