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결국 역사 속으로...쉐보레 도입

입력 2011-01-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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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차 브랜드가 30여년의 영욕을 뒤로 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GM대우는 빠르면 다음달부터 나오는 차량에 ''쉐보레'' 브랜드를 장착하고, 회사명도 올해 1분기 안에 한국GM으로 바꿔달 예정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82년부터 사용된 ''대우자동차'' 브랜드가 사라집니다.

GM대우는 오늘 이사회를 열어 회사명을 ''한국GM''으로, 브랜드는 ''쉐보레''로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001년 GM이 대우차를 인수할 당시에도 살아남았던 ''대우''브랜드도 세월의 변화는 더 이상 버티지 못했습니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쉐보레 브랜드는 한국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마이크 아카몬 사장
"우리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0%는 쉐보레에 친근함을 표시했고 절반은 쉐보레를 들어서 잘 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올해 출시되는 8개 차종부터 ''쉐보레'' 브랜드로 런칭할 계획입니다.

스포츠카인 카마로를 시작으로 한국GM은 쉐보레 엠블런으로 바꿔 달고 출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차출시와 별도로 영업점과 고객서비스도 획기적으로 바꿀 예정입니다.

그동안 쉐보레 개발, 생산기지로 수출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내수시장에서도 확고하게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입니다.

경쟁업체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연비와 편의성처럼 한국고객들이 선호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GM의 작년 내수시장 점유율은 9.5%. 30년간 사용하던 ''대우''브랜드가 사라지는 올해 한국GM이 한국시장에서 새롭게 각인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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