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인적분할 긍정적.. 급등락은 주의해야"

입력 2011-01-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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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신세계의 백화점과 할인점 인적 분할 계획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이벤트지만 후계구도와 관련된 추측들로 주가가 급등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64만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신세계가 1월 20일 백화점사업과 할인점사업으로 인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했다"며 "2월 중으로 이사회 의결을 거치고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이 되면, 5월 중으로 분할을 실시하고 분할된 각 회사들은 6월 경 주식시장에 재 상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분할의 목적은 급변하는 유통 경쟁환경에 대응한 경영 유연성 제고와 사업부별 독립경영 및 전문성 강화라고 밝힌 바 있다.

송 연구원은 "정확한 분할비율은 향후 정해지겠지만 대략적으로 순자산 기준 백화점과 할인점이 각각 3:7 정도의 비율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며 "자회사도 연관사업 별로 나눌 것이고 삼성생명지분은 분할비율대로 나눌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인적분할 결과 주주구성에 변화는 없고, 기존 주주들이 양 사의 주식을 보유한다며 통상 분할 이후 기업가치가 향상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인적분할은 분할 전후 단기적으로 기업가치에 미치는 변화는 없지만 분할 이후 각 회사들이 영업효율성을 고려한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을 통해 각자의 기업가치를 높여가는 노력을 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분할 후의 기업가치가 분할 전보다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인적분할이 경영효율성을 증대시켜 전체 기업가치를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현 시점에서 정확한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신세계가 이번 인적분할이 경영권 승계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주식시장에서 후계구도와 관련된 추측들이 난무한다는 점에서 주가의 급등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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