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기 "상반기 수출 늘지만 채산성 악화"

입력 2011-01-25 15:10   수정 2011-01-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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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수출이 늘겠지만 환율 불안정 등으로 채산성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 10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수출 물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47.7%를 차지했다.

수출량이 지난해와 비슷(39.5%)하거나 감소(12.9%)할 것이라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최근 환율 하락세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88.4%가 수출 채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적정 환율 수준 이하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수출량이 증가해도 이익이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기업들이 최소한의 채산성 유지를 위해 적정하다고 여기는 환율 수준은 달러 1천165.3원, 중국 위안화 164.5원, 유로화 1천494.9원, 엔화 1천231.3원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환율 변동성이 증가한 데 대해 ''정부가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해 환율 조정을 해야 한다''(67.0%)는 의견을 많이 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은행과 상담(26.9%)을 하거나 대금 결제일을 조정(18.5%)하는 방식, 결제통화 다변화(14.8%), 파생상품 활용(15.7%) 등으로 환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었다.

반며 환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업체도 전체의 28.7%를 차지했다.

중소기업들은 수출 관련 애로 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 변동(61.8%)과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50.9%), 세계 경제 불안 및 경기 둔화(33.6%)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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