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잡기 ''총력전''

입력 2011-01-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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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설을 앞두고 재래시장을 찾았습니다.

자꾸만 들썩이는 서민물가를 설 이전에 잡기 위해서인데, 부처마다 그야말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설 물가를 살피러 서울 황학동의 한 재래시장을 찾았습니다.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들른 곳은 구제역 여파로 울상인 정육점입니다.

<인터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고기 값이 그렇게 올랐어요?"

<인터뷰> 중앙시장 정육점 상인
"네, 돼지고기는 2배 이상 올랐어요. 100% 정도 올랐습니다."

고기 8만원 어치를 사든 윤 장관은 수입 돼지고기를 한동안 관세 없이 들여오기로 한 만큼 가격도 곧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의 발길은 생선과 채소 가게로도 향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얼어버릴까 제대로 꺼내놓고 팔기도 어려운데 설 대목답지 않게 얼어붙은 시장 경기가 안타깝습니다.

<인터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매출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중앙시장 생선가게 상인
"사는 사람들은 비싸다 하고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부담이 많아요."

정부는 최대한 설 이전에 물가가 안정되도록 품목별 수급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7개 품목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공급을 유도하는 데 이어 중국산 배추 2천 톤도 다음 달 더 수입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는 정부대로 물가가 어려울 때 흔들림 없이 물가 안정을 위해 전방위 노력을 할 것입니다."

최근 원가 상승에 가격을 덩달아 올렸을 여지가 있는 생필품에 대해서도 부처마다 감시에 나선 상태입니다.

<인터뷰>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공정위도 물가 안정을 위해 국민생활 밀접 분야의 담합을 비롯해 경쟁 제한적 행태를 선제적으로 시정하려 합니다."

그때 그때 물가 관리도 필요하지만, 서민 가계의 부담을 덜어줄 보다 근본적인 안정 기반을 마련해 나가야 할 시점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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