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올해 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목표주가 23만3천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데이터 매출 증가 등 스마트폰의 긍정적인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유무선 전화 접속료 조정으로 이동통신 3사 간 접속료 차등이 줄고 2013년에는 단일 접속료가 적용된다며 2013년 SK텔레콤의 접속 손익은 2009년에 비해 800억원 정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올해 이후 수익성이 개선돼 향후 2년간 순이익이 연평균 15.9%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이 높고, 주가이익비율(PER)이 7.1배로 낮은 점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단말기당 보조금을 제한하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지난해 4분기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전분기 대비 17.5% 감소하는 등 마케팅 경쟁이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달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다시 28.8% 늘어나는 등 마케팅 경쟁이 재연될 여지가 생긴 점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