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지표 악화에 2개월래 최저치 급락

입력 2011-01-2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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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 급증과 내구재 주문의 석달 연속 감소 등 경제 지표 악화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 보다 1.69달러(1.9%) 하락한 배럴당 85.64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종가 기준으로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4센트(0.3%) 내린 배럴당 97.67 달러에 거래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월18일∼1월22일)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45만4천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5만1천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실업자수는 이달 첫 주에 4만명 가까이 급증했다가 한 주 만에 비슷한 규모가 줄어들었다가 다시 5만명 이상 크게 증가하는 등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40만명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인 내구재 주문은 지난달 2.5% 줄어 석달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단위가격이 큰 항공기 등 수송기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작년 12월중 0.5% 증가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발표치는 예상 밖으로 크게 감소했다.

금 값은 14.60달러(1.1%) 하락해 온스당 1,318.6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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