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전 4대강 사업 낙동강 공사구간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도 잘못이지만 국민의 식수원을 놓고 축소·은폐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국토해양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기름 유출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날(22일), 낙동강 15공구에서 작업중이던 준설선이 침몰하며 또 다시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국토부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선박 내부에 잔존하고 있던 소량의 기름만 침수됐을뿐 유출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량에 불과하다던 말과 달리 방제작업은 수일동안 계속되고 있습니다.
<녹취 - 국토해양부 관계자(음성변조)>
"방제는 계속하고 있고 최대한 빠른 시간내 하려고 하는데 (어렵다)..."
때문에 기름 유출량과 관련해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 경상남도의회 관계자>
"빈 드럼통에 거둬 들인 것만 해도 첫날(22일) 15개 드럼통 거둬들이는 것을 오후 5시까지 보고 왔다."
드럼통 하나가 200리터인 점을 감안하면 3천리터가 넘는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결국 기름 유출량이 200리터에 불과하다는 국토부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또 준설선 내부에 약 4만8천리터의 벙커유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돼 인양시 추가 유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사건을 축소하는 것은 물론 감추려는 모습까지 드러냈습니다.
<녹취 - 경상남도의회 관계자>
"경상남도 관계자나 저희들이 확인 좀 하겠다라고 했는데 확인 조차 안시켜주고... 방제작업하는 것을 외부에서 사진 찍으려 하니 못 찍게 하려고 기름 묻은 부직포 내리는 부분을 가리는 행위까지 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
이같은 상황 속에서 국토부와 4대강 추진본부는 현재(27일)까지도 뚜렷한 대책과 인양방법, 인양시기 등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 안태훈 기자>
기름유출 사고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게 최선입니다. 하지만 이미 사고가 발생했다면 국민의 식수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감추기 보단 사건을 소상히 밝히고 하루빨리 대응에 나서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국토해양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기름 유출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날(22일), 낙동강 15공구에서 작업중이던 준설선이 침몰하며 또 다시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국토부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선박 내부에 잔존하고 있던 소량의 기름만 침수됐을뿐 유출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량에 불과하다던 말과 달리 방제작업은 수일동안 계속되고 있습니다.
<녹취 - 국토해양부 관계자(음성변조)>
"방제는 계속하고 있고 최대한 빠른 시간내 하려고 하는데 (어렵다)..."
때문에 기름 유출량과 관련해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 경상남도의회 관계자>
"빈 드럼통에 거둬 들인 것만 해도 첫날(22일) 15개 드럼통 거둬들이는 것을 오후 5시까지 보고 왔다."
드럼통 하나가 200리터인 점을 감안하면 3천리터가 넘는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결국 기름 유출량이 200리터에 불과하다는 국토부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또 준설선 내부에 약 4만8천리터의 벙커유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돼 인양시 추가 유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사건을 축소하는 것은 물론 감추려는 모습까지 드러냈습니다.
<녹취 - 경상남도의회 관계자>
"경상남도 관계자나 저희들이 확인 좀 하겠다라고 했는데 확인 조차 안시켜주고... 방제작업하는 것을 외부에서 사진 찍으려 하니 못 찍게 하려고 기름 묻은 부직포 내리는 부분을 가리는 행위까지 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
이같은 상황 속에서 국토부와 4대강 추진본부는 현재(27일)까지도 뚜렷한 대책과 인양방법, 인양시기 등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 안태훈 기자>
기름유출 사고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게 최선입니다. 하지만 이미 사고가 발생했다면 국민의 식수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감추기 보단 사건을 소상히 밝히고 하루빨리 대응에 나서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