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코스피, 30년만에 20배 ''껑충''

입력 2011-02-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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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는 지난 30여년동안 20배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2천시대까지의 과정을 박진규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는 지난 1983년부터 시가총액 방식으로 산출해 공식 발표되기 시작했습니다.

(CG)
시가총액 방식 주가지수는 1980년 1월4일 기준 상장종목 전체의 시가총액을 100으로 보고 현재 상장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어느 수준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CG)
코스피 지수는 1983년 1월4일 122로 출발한 뒤 1989년 1천포인트 고지를 밟았습니다.

(CG)
이후 1천선에서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했지만 1997년말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지수는 3백포인트대로 추락하고 맙니다.

(CG)
2천년대에 들어선 후 외환위기의 악몽이 가시기 시작했고 코스피 지수는 어렵게 고점을 높여가며 2007년 7월 첫 2천포인트 돌파에 성공합니다.

(CG)
그러나 기쁨도 잠시. 곧이어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두 번째 파도가 덮쳐왔고 지수는 900선 밑으로 밀려났습니다.

<인터뷰>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00 02 43 ~ 00 03 11 / 00 03 13 ~ 15 / 00 03 29 ~ 33
"외환위기 같은 경우는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사태였기 때문에 실제로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리서치 문화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시기가 2000년대 이후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분석틀이나 도구가 정립되지 못했다.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경우는 / 한국경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많았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

반토막이 났던 코스피 지수는 불과 3년만에 다시 2천선을 돌파해냈습니다.

원동력은 무엇일까.

(CG)
증시전문가들은 기업들의 가파른 실적 증가, 중국 경제 성장에 따른 수혜,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등을 꼽았습니다.

(S) 코스피 기업 영업이익 100조원 전망
특히 글로벌 경쟁사들이 주춤한 사이 국내 기업들은 선전을 거듭했고 코스피 전체 기업의 영업이익 평균은 올해 100조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2천포인트는 과거와 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지난 2007년에는 2천선이 한계였지만 지금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00 00 49 ~ 00 01 13
"지금 2천포인트 시대는 과거 2천포인트와 달리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충분히 뒷받침 되고 있다. 2007년 같은 경우는 PER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이 13배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주가의 고평가 부담이 상당히 높았지만 지금은 10~11배 사이 수준이기 때문에 여전히 저평가 해택을 받고 있다."

여기에 IT,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의 육성, 미국의 경기회복 본격화 등도 가세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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