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동발 유가상승 우려에 급락

입력 2011-01-3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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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시위 확산으로 유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자동차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 28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대비 3.72% 하락한 1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의 매도주문만 14만여주를 넘어섰다.

기아차 역시 같은 시각 2.97% 하락한 5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엔화약세 가능성이 점쳐진데다 중동지역 시위 격화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S&P가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으로 한단계 하향하면서,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엔화가 약세를 나타낼 경우 국내 자동차 업체들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

한편 이집트에서 확산되고 있는 지위가 중동지역 전역에 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말 "포드 주가가 전일대비 -13.4%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GM 및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도 3~5% 하락했다"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유가 추가 상승으로 자동차 투자 센티멘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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