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방역 협조해 주세요"

<앵커> 오늘 충남 연기군에서 구제역이 또 발생했습니다. 민족의 대이동이 일어나는 설 연휴동안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을까 방역당국이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귀향객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충남 연기군 돼지 농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구제역 발생 농가는 모두 141곳. 매몰된 가축은 300만 마리에 육박합니다.

오늘 충남 홍성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민족의 대이동을 앞두고 방역당국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정부는 설 연휴동안 구제역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속도로 진입로와 국도, 지방도로에 방역초소를 확대 설치하고 군과 경찰의 지원을 받아 방역초소 이동통제를 강화합니다.

또 항공기와 고속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귀향객들을 대상으로 각 터미널에서 소독을 실시합니다.

<인터뷰> 주이석 / 수의과학검역원 질병방역부장
"귀향하실 때 터미널이나 이런 지역에 소독조 같은 것들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반드시 소독을 받고 지나가도록 부탁드리고, 차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고향까지 가는데 많은 지역에서 초소를 통과할텐데 휙 지나가지 마시고 반드시 천천히 지나가면서 소독액을 충분히 적실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전남과 제주 등 청정지역에 구제역 확산이 확산되는 것.

전국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은 대부분 완료된 상황이지만 예방접종만 믿고 방역에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방역당국은 강조합니다.

<인터뷰> 주이석 / 수의과학검역원 질병방역부장
"청정지역에는 반드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합니다. 예방접종 했다고 절대 안심하지 말고 차단방역을 지금부터 철저하게 해서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귀향길 곳곳에서 배포하는 구제역 확산 방지 책자도 꼼꼼하게 읽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